[양양] 동호면옥

양양 1박 2일 짧은 일정에서 빠질 수 없는 메밀막국수.

양양에 오면 언제나 오는 동호면옥, 그러고 보니 계절마다 오는 듯....

매번 막국수만 먹다가 이번에는 메밀째복칼국수도 주문해봤다. 내가 한가득 주운 째복으로 어떻게 요리하나 궁금하기도 하고 따듯한 게 먹고 싶기도 하고 ㅋㅋㅋ 남자 친구는 언제나 그렇듯이 메밀 물막국수 주문!

추운 날에도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한가득이었는데, 평일날 방문하니 12시에 가도 자리가 많았다.

역시 여행은 평일에 해야 하나......

메밀째복칼국수

째복 칼국수는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메밀면이라서 면발에 까만 점들이 선명하게 보이니까 특이하기도 하고, 메밀향이 약간 나기도 하고...

원래 칼국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양양시장 근처에 칼국수 단골집이 있어서 매번 거기서만 먹었는데, 이제 칼국수는 여기로 정착해야겠다.

왜 지금까지 막국수만 먹었지?...

그리고 여기는 백김치가 진짜!!! 완전 맛있다!!! 매번 리필해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칼국수를 주문해서 빨간 김치도 같이 먹다 보니 리필까지는 안 했다^^;;

물막국수는 처음에 나올 때 그대로 먹으면 슴슴하고 메밀향이 강하게 나는데, 설탕을 2~3 수저 넣어서 먹으면 진짜 새로운 맛으로 변한다. 처음에 막국수 먹을 땐 설탕을 너무 많이 넣는 데 거부감이 들었는데 이제는 내가 먼저 설탕을 털어 넣는다 ㅋㅋㅋㅋ

물막국수

매번 주말에 가서 그런지 남는 자리 아무 데나 앉았는데 이번에는 자리가 많아서 통유리창이 바로 내다보이는 자리에 앉았더니..... 멀리 바다가 보여서 너무 좋았다. 사진은 좀 볼품없이 나오긴 했지만 실제로는 저 멀리 바다가 너무 예쁘고 좋았다^-^

주차는 건물 앞에 바로 보이고, 뒤로 넘어가면 여유롭게 또 있다. 주차 걱정은 없는 곳!

근데 여기가 원래 주택이었던 건지 그런 느낌으로 만든 건지... 뭔가 올 때마다 남의 집 할머니네 놀러 온 느낌이 든다. 왜 그럴까 ㅋㅋㅋㅋ 저번 달에 왔을 때는 화단에 사과가 탐스럽게 열려있었는데 다 따버렸나 보다ㅜ.ㅜ

(나도 모르게 따먹을 뻔했음....... 아쉬우니까 사진이라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