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 글린정원

애프터눈 티 세트를 맛보고 싶어서 찾아갔던 글린정원!

하지만... 애프터눈 티는 평일 15시 / 주말 17시까지만 주문이 가능했다.

너무 늦게 가버려서 어쩔 수 없이(?) 의도치 않게 저녁식사를 하게 됐다.

커피 & 티와 디저트를 기대하고 갔지만, 식사메뉴도 꽤나 많아서 저녁 시간에 가길 잘한 것 같기도 했다.

처음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우와..........! O.O

식물을 너~~~ 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미 입구에서 대만족!!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매장 전체가 식물로 가득했고, 꽃뿐만 아니라 나무와 물... 그야말로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테이블 자리를 잡자마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했다. 

좌석 중에는 특히나 더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의 카바나석과 좌식 테이블도 있었는데,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 뒤늦게 예약해보려 했지만 당일 예약은 불가 ㅠ.ㅠ 어차피 같은 금액을 지불하고 먹을 거면 다음에는 예약하고 가야겠다. 심지어 워터 카바나도 있다!! 제대로 즐기면 정말 동남아에 있는 느낌도 들 것 같다...

둘러보니 매장 구석진 곳에 통유리로 된 공간이 있어서 파티룸으로 예약도 가능하다.

디너 메뉴는 피자 / 파스타 / 스테이크가 main이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청양 페페로니 피자와 스테이크 로제 파스타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 번호표를 갖고 주문대로 가서 선결제를 해야 한다. 5시 전에는 셀프 주문이라는데..... 저녁에는 셀프 주문대 앞에서 직원분이 주문을 받아주신다..... 아니 근데 어차피 가서 선결제하는 건 똑같은데 직원분이 왜 계신 걸까...

사실 요즘은 키오스크도 많고 셀프로 하는 것들이 많이 익숙해져있긴 하지만, 음식을 먹다가 추가로 음료나 디저트를 주문할 때 다시 가서 카드로 결제하고 오는 게 약간 불편했다. 음식을 먹다가 파스타 스테이크가 와인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추가 주문을 했는데, 카드를 들고 입구 주문대까지 가서 주문하고 돌아오고...^^;;

청양 페페로니 피자가 먼저 나왔는데 도우가 쫀득하니 너무 맛있었다!

우리 둘 다 매콤한 걸 좋아해서 best 메뉴인 청양 페페로니로 주문했는데, 일반적인 페페로니 피자에 청양고추 슬라이스가 얹어서 나왔다. 뜨끈한 화덕피자가 바로 나와서인 지 너무 맛있게 먹었다. 역시 꼬다리는 갈릭소스에 찍어서..^-^

피자보다 훨씬 기대했던 파스타!! 생면을 사용한다고 해서 더 기대가 컸는데.....

스테이크 로제 파스타는.......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소스가 너무 별로였다. 개인 취향이겠지만, 우리 둘 다 소스 때문에 파스타를 거의 먹지 못했다. 면도 맛있고, 특히 스테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와인까지 따로 주문했는데...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핫소스도 뿌려보고 파마산 치즈가루도 뿌려보고 했지만 결국 거의 다 남김...^^;;

피자는 맛있어서 만족이었지만, 파스타를 맛보다가 식어버린 후에 먹었더니 맛이 좀 떨어졌다. 피자는 포장해가면 20% 할인한다던데... 그냥 매장에서 먹고 가는 게 훨씬 나을 듯!

원래 저녁 먹고 디저트까지 먹으려고 했는데 배불러서 하나도 못 먹었다... 심지어 베이커리 류는 저녁 6시쯤 갔는데도 몇 개 안 남았었고, 식사 후 나갈 때 보니 한 개도 안 남았음........?...!....

근데 저 귀여운 식빵 이름은 뭐지 ㅋㅋㅋㅋㅋ 비싼 공주 통밤 식빵ㅋㅋㅋ 비싼데 다 팔림

음식이 특별하게 엄청 맛있는 맛집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고, 식물 안에 둘러싸인 느낌이 신선해서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카바나 석으로 예약해서 애프터눈 티 맛보러 꼭 재방문해야지!!!

※ 주차는 스타즈 호텔 지하 주차장 무료 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