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아산병원 스카이라운지

서울아산병원 스카이라운지

서울 아산병원 내에 스카이라운지가?....

있는 것도 신기한데 과연 누가 올까 싶었지만 손님이 많아서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동관 18층 (병원의 가장 꼭대기 층)에 위치해 있다.

서울 아산병원은 신관 - 동관 - 서관이 이어져있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엘리베이터도 동관에서 타야 한다.

요즘 가장 예미한 건 바로 '위생'

병원 내 식당이라서 더 꼼꼼하게 관리할 것 같은 느낌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음식점 위생등급 Excellent

환자복을 입은 분은 입장이 불가하다는 안내가 되어있는데 아무래도 여러 가지 의료기기를 부착하고 계실 수도 있고 응급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일반인보다는 좀 더 높아서 그렇지 않을까...

입구 데스크에 들어가기 전에 메뉴판을 먼저 볼 수 있게 되어있고, 데스크에도 같은 메뉴가 나와있다.

근데 데스크에 있는 메뉴지가 되게 고급스러워 보이는 느낌ㅋㅋㅋ 종이가 두툼하고 고급스럽게 코팅이 되어있음ㅋㅋ

가격이 악소리 나게 비싸지는 않지만, 병원을 이용하면서 한 끼 먹으러 가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느낌..

하지만 18층에 위치한 만큼 뷰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해서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나는 그 멋진 뷰를 볼 수 없었지만........ㅠㅠ)

우리는 스테이크 버섯 리소토 정식과 빼쉐 파스타 정식을 주문했다.

* 정식 메뉴에는 수프와 샐러드, 후식(커피 또는 차) 제공

빼쉐 파스타는 메뉴판에는 없었지만 안내받은 자리에 Chef special 메뉴로 올라가 있었다.

물과 테이블보가 세팅되어있는 테이블.

주문하면 거의 바로 발사믹 소스&올리브 오일, 피클이 나온다.

그리고 이어서 수프와 식전 빵 그리고 샐러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빵이 나와서 처음부터 기분이 좋았다. 견과류가 빵의 반을 차지하는 그런 빵 ㅋㅋㅋ

수프는 생각보다 되~~ 게 묵직하고 진한 맛이었다. 사실 식전에 가볍게 먹기에는 양도 많다고 느꼈다^^;;

샐러드 야채 정말 신선해서 입에 넣자마자 아삭했음.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식기가 모두 포장되어 깔끔하게 제공된 점!!

빈 그릇은 다음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바로바로 치워주셨고, 메인 메뉴가 나올 때까지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동료가 주문한 빼쉐 파스타 가 먼저 나와서 맛을 봤다.

우와..........! 너무 맛있다 ㅠㅠ 해물짬뽕처럼 생겼는데 토마토 수프 맛이 나고, 해장이 될 만큼 시원하다.

칼칼한 토마토 수프?...

해산물도 가득 들어있다. 소라, 홍합, 새우, 주꾸미 등...

나도 저걸로 주문할걸 이라는 말이 바로 나왔다.

아니야... 그래도 난 고기가 들어간 걸 먹을래 ㅋㅋㅋ

스테이크 버섯 리소토를 한 수저 먹는 순간 또 너무 맛있다! 싶었다.

특히나 고기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다음에는 스테이크를 주문해야 되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게다가 버섯이 밥을 다 먹을 때까지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많이 들어있었다. 마지막 한 수저를 먹을 때까지 버섯을 곁들여 먹을 수 있었다.

근데............... 반 정도 먹으니 느끼함이 올라와서 피클을 싹 다 비움

후식은 커피 or 오미자차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이 일하는 동료는 오늘따라 진한 커피가 필요했는데 진하고 맛있다고 했지만.... 나는 세 모금 마시고 못 먹음..

한 입 마시자마자 끝에 확 올라오는 너무나도 쓴 맛..

다음에는 오미자차로.........

아니 근데, 여기는 보통 뷰 맛집으로 알고 있는데 왜 한강뷰 사진이 없냐..........

우리는 손님이 많아서 한참 대기하다가 들어갔고, 심지어 뷰가 보이는 자리가 아닌 레스토랑 한가운데 있는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창가 자리의 뷰를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서 힐끔 보긴 했지만 다들 식사 중이므로 사진 찍는 건 무례할 것 같아서 결국 그렇게 서 너번 보는 걸로 만족.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듯 말듯한 궂은 날씨였음에도 정말 훤하게 보이는 한강은 잠깐 스쳐보기에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다음에는 좀 여유 있게 와서 기다렸다가 창가 자리에 앉아서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