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베트남이랑

강남 베트남이랑

친구와 중간지점에서 만날 때 주로 강남에서 보는데 워낙 음식점도 많고 선택권이 많아서 어렵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좋을 것 같아서 바로 쌀국수 집으로!

원래는 미분당에 가려고 했지만... 1인 가림막이 전부 되어있고 말 한마디 하기 어려운 곳이라.....

약간 답답하게 느껴져서 급하게 알아보고 간 베트남이랑!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쌀국수 맛집이라고 하니까 왠지 더 기대가 됐다 ㅋㅋㅋㅋ 

급하게 장소를 변경해서 찾아가는데... 지도를 보면서 가도 식당 간판이 안 보여서 약간 헤맸는데, 나중에 다 먹고 나올 때 보니 배너가 크게 세워져 있었다 ㅋㅋ 사실 간판은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는 게 맞고,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어려웠다. (당연히 지상에 있을 거라고 생각함 ㅠㅠㅠ)

입구로 들어가면 또다시 계단이 있어서 매장 전체 테이블을 내려다볼 수 있는(?) 모습인데 생각보다 되게 넓다. 그리고 더 놀랐던 건.... 거의 다 외국인이다 ㅋㅋㅋㅋ

한국인:외국인 = 2:8 정도의 비율?......

주문은 모두 키오스크로 선결제 시스템! 메뉴판이 따로 없는데 키오스크에서 주문 및 결제를 모두 해야 돼서 어떤 음식을 고를지 고민하는 게 좀 힘들었다. 뒷사람이 서있으면 괜히 조급해지고..... 키오스크가 2개라서 다행...

쌀국수 大

해산물 볶음

공심채

주문하러 가는 길에 사람들이 뭘 먹나 슬쩍 봤더니 쌀국수를 기본적으로 먹긴 하는데.... 그릇이 좀 작아 보이는 느낌?

점심 세트메뉴인가 싶기도 하지만 사이드 메뉴가 없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결국 나의 강력한 주장(?)으로 쌀국수 큰 사이즈로 주문! 역시 현명한 선택....

쌀국수는 처음 나오자마자 '되게 작다..'라는 말이 먼저 나오고

국물 먹자마자 '우와 진짜 깔끔하다...'라는 말이 나온다.

친구랑 나랑 둘 다 쌀국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일반 성인이 먹기에는 기본 大사이즈로 먹어야 할 듯 ㅋㅋㅋ

먹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고기도 면도 모두 맛있었고, 고수는 셀프코너에서 가져올 수 있어서 양껏 먹을 수 있다!

공심채는 궁금하긴 했지만 한 번도 안 먹어본 음식인데, 친구가 강추해서 주문했다.

친구가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었다는.... 약간 짭조름한 양념이 되어있어서 볶음밥과 함께 먹으면 딱이라는 말에 해산물 볶음밥과 함께 주문!

가운데가 뻥 뚫려있어서 공심채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신기하게 진짜로 빨대 잘라놓은 모양 ㅋㅋ

베트남이랑의 공심채는 양념이 강하지 않아서 꼭 밥에 곁들여먹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다른 곳에서는 보통 밥과 함께 먹기 때문에 짭조름한 맛이 더하다고 하는데...

여기는 대체로 원재료 고유의 맛이 강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쌀국수도 자극적이지 않고 되게 깔끔한...

어쨌든 공심채는 볶음밥에 올려먹었는데, 우리나라 나물 같은 느낌?

다음에는 쌀국수만 단품으로 먹어야지! 꼭 큰 사이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