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여행]①강원도 여행 / 강원도 1박 2일 / 가평 휴게소 맛남샌드 / 하조대 해변 / 골든베이 펜션 / 네네치킨

강원도 양양

우리에게 계획 없이 떠나기 가장 좋은 여행지는 강원도!!

1박 2일 짧은 일정으로 고민도 없이 바로 양양으로 향했다. 성남에서 양양까지 고속도로 타고 가면 약 2시간 30분.

가슴 뻥 뚫리는 바다가 있는 여행지 치고는 접근성도 좋고 시간 부담도 심하지 않아서 좋다.

우선 출발해서 양양으로 갈지, 강릉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이번 여행의 주제는 '낚시'로 잡고 양양 하조대로 향했다.

작년 겨울부터 약 1년 동안 5번 정도 가다 보니 이제 나도 익숙해진 하조대 가는 길^-^

국내 여행하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은 바로 휴게소.

이번에는 가평 휴게소를 들렸는데, 몇 달 전 제주도 여행 때 파리바게트 제주마음샌드 구매를 알아보다가 알게 된 가평맛남샌드가 떠올랐다!!! 아니나 다를까 가평 휴게소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파리바게트!!

보통 휴게소는 핫바부터 호두과자까지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데, 여기는 파리바게트가 가장 중간에 위치하고 휴게소에서 볼 법한 간식들이 모두 여기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한치의 고민도 없이 파리바게트로 갔는데, 통유리 너머로 가평맛남샌드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제주마음샌드는 현장 구입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서 힘들게 예약해서 구입했었는데, 가평맛남샌드는 다행히(?) 결제 후 바로 받을 수 있었다. 결제는 모두 키오스크로만 가능했고, 10분 정도 기다리니 전광판에 구입 순서 알람이 떴다.

진짜 맛있다.... 진한 버터향에 달달한 캐러멜 소스 & 크림

제조하는 모습을 봐서 안에 잣이 3~4개 들어가는 걸 알았지만, 버터향과 캐러멜 맛이 강해서 그냥 먹었으면 잘 못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맛은 제주마음샌드랑 별다를 게 없는 맛, 근데 그 맛이 너무 맛있다^-^

가격은 개당 1,400원 ->10개 세트 14,000원, 15개 세트 21,000원에 판매 중 (저렴하지는 않은 느낌.....$_$)

샌드는 휴게소 간식 느낌은 안 나니까 당연히 핫도그도 먹어야지.

마침 파리바게트에서도 판매 중인데... 핫도그 말고도 맛있어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다.

통 소시지 감자 핫도그, 강원도 알감자 빵, 너와 나 양파 고리, 미니 찹쌀도넛, 가평 잣 도나스... 정신을 빼놓는 메뉴들...

하지만 그중의 제일은 핫도그!!! 휴게소 올 때마다 정말 약속이나한 듯 핫도그는 무조건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었던 핫도그들 다 필요 없고 파리바게트 통 소시지 감자 핫도그가 제일 맛있었다 ㅋㅋㅋㅋ와 진짜 소시지 자체가 다르다...

보통 휴게소에서 핫도그는 3,000~3,500원 정도 하는데(보통 감자 붙어있으면 3,500원) 파리바게트 통 소시지 감자 핫도그도 3,500원.

소시지가 짭짤해서 음료를 많이 먹게 되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는 걸........... 뜨끈했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가평 휴게소에는 카카오프렌즈 샵이 있는데.... 호두과자 라이언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호두과자 왜 사 먹어... 이거 사야지

가평휴게소를 뒤로하고 양양으로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곳은 하조대 해변!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겼고, 지금은 좀 쌀쌀하니까 낚시를 했다. 해변가 옆쪽에 하조대 전망대 가는 길에 보면 여유롭게 낚싯대를 놓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몇몇 보인다. 나도 그 대열에 끼었다^.^

한 2시간 정도 있었나... 손바닥 크기도 안 되는 작은 물고기 말고 아무것도 잡히는 게 없다.

안녕...많이 먹고 더 커서 만나자

사실 여기는 낚시로 많이 잡히는 곳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래도 너무 안 잡히니 재미가 없어서 숙소로 가려는 찰나...

해변가에서 사람들이 모내기하듯이 다들 뭔가 줍고 있는데 저게 뭐지????

남자 친구 말로는 조개를 잡는다는데, 강원도 해변에서 조개?? 뻘도 아닌 모래 바다에서??

어차피 시간도 좀 남고 다들 줍고 있는데 나만 안 주울 수 없다는 생각에 ㅋㅋㅋㅋㅋㅋㅋ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줍기 시작하니까.. 이게 모야? 조개 엄청 많잖아! 거의 쓸어 담았다...

또 줍다 보니까 요령이 생겨서 왕창 담았다.... 40~50분 동안 한 10kg 정도는 잡은 것 같다... O_O

그 와중에 해질 무렵이라 경치 너무 좋아서 사진 찍으랴 조개 주으랴 너무 바빴다....

이 조개는 백합의 한 종류인데 강원도에서는 째복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째복... 부산에서 백합탕 주문했을 때 들어있던 그 조개 ㅋㅋㅋㅋ

결국 이 많은 조개는 내내 바닷물에 담가서 해감하고 집에 도착해서 바로 조개탕을 먹었다는...^-^

(소금, 후추만 넣어도 뽀얀 국물에 진짜 너무 맛있다..........)

조개 쓸어 담고 숙소로 향했다. 사실 숙소를 미리 예약하지는 않았는데, 어차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날이라서 근처 숙소가 거의 다 공실이었다. 평소에는 보통 주말에 놀러 오기 때문에 하조대 해변 근처 숙소는 거의 다 만실이라서 숙소 잡기가 힘들었는데 일요일 저녁에는 선택권이 있다. 지나가면서 항상 가보고 싶었던 골든베이 펜션으로 예약!

매번 만실에 외관이 화려하고 좋아 보여서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가보게 됐다. 주말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6만 원에 바로 예약...$_$ 근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평소에 보이던 화려한 조명은 없었다... 약간 문 닫기 직전의 숙박시설 느낌? 프런트에는 아무도 없고, 전화해도 연결이 잘 안 됐다. 심지어 3층을 예약했는데 손님이 없어 2층까지만 운영한다고 해서 2층으로 배정받았다.

주말에는 조명으로 빛나서 화려했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프런트에 아무도 없고 조명도 다 켜놓은 게 아닌지 약간 음침한 느낌이 들었다... 방은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놀랐고 대체로 깔끔! 우선 냄새가 안 나는 것만으로도 만족! 성인 4명까지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넓었다. 이불과 베개도 여유분이 있는 걸 봐서는 대부분 4명 정도가 사용하는 것 같다.

 

숙소에 짐을 풀었으니 배를 채우러 가야지~~

하조대에 오면 자주 가는 네네치킨으로 바로 출발! 하조대에는 음식점이 다양하지는 않고,

한식집 치킨집 술집 정도?.... 되게 한적한 동네라서 치킨집도 BBQ, 네네치킨 두 개뿐!

네네치킨에 자주 가는데, 오늘은 색다른 메뉴를 주문했다. 갈비찜..^^ 치킨집인데 동네 가게라서 그런지 떡볶이, 갈비찜, 탕수육 등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근데 치킨집에서 먹는 갈비찜이 왜 이렇게 맛있지... 기본 반찬도 너무 맛있고 마지막에 넣어먹은 당면까지 진짜 밥 한 그릇 다 먹고 당면까지 싹 다 먹었다.

역시 여행 중에는 배고플 틈이 없어...........

네네치킨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아니지만 자주 온다는 고양이..... 진짜 토실토실 너무 귀엽다..

나보다 잘 먹고사는 듯한 비주얼 ㅋㅋㅋ 치킨을 주니까 맨날 오는구나.....